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누적으로 2억명을 넘어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30분(한국 시각)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2억15만여명이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1억명이 되기까지 392일 걸렸지만 1억명이 2억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19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발병 후 1억명이 감염된 기간보다 1억명이 2억명이 될 때까지 걸린 기간이 절반 밖에 안 될 정도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3601만명), 인도(3176만명), 브라질(1998만명) 순으로서 많이 나왔으며, 이들 3개국에서 전세계 확진자의 44%가 나왔다.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425만여명에 달한다. 발병 후 세계 각지에서 매일 약 7300명씩 숨졌다. 사망자도 미국·인도·브라질 3개국에서 전체의 38%가 집계됐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것을 비롯해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지만 백신 접종은 더디다.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77억9000만명 가운데 한번이라도 백신은 맞은 사람은 28.6%인 22억3000만명에 그친다. 10명 중 7명은 아직도 백신을 구경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방을 중심으로 백신이 충분한 일부 국가들은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차 접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부터 3차 접종에 들어갔으며,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이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를 중심으로 9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