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아프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서부 헤라트를 장악한 후 순찰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조직원들이 15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침투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 진입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이 탈레반을 피해 도망치자 혼란을 통제하고 치안 유지를 위해 무장 조직원들이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카불에 입성함과 동시에 카불 곳곳에서는 총격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카불의 한 병원은 카불 외곽에서 발생한 충돌로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카불을 에워싼 탈레반 측은 “카불을 무력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원들에게 도시 외곽에 머물 것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