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27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 걸린 조기. /UPI 연합뉴스

미국 대사관이 28일(현지 시각) 자국민에게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즉시 떠나라고 긴급 공지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을 즉시 떠나라”고 알렸다. 이어 “공항으로 가지 말고, 공항 게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피하라”고도 했다.

미 대사관의 긴급 공지는 이날 미 당국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IS-K)에 보복 공습을 한 시점에서 나왔다.

앞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직전에도 미국, 영국, 호주 대사관 등이 자국민에게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카불 공항을 즉시 떠나라’는 공지를 내린 바 있다.

26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공항에서 미 해병대원이 국외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끌어올리고 있다/미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