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미접종자의 접종과 부스터샷을 강조하는 짧은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는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접종 받았다./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접종자의 접종과 부스터샷을 강조하는 짧은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셔츠 소매를 걷어올렸다. 그리고는 화이자 백신을 세번째로 접종 받았다. 바이든은 당선인 시절인 작년 12월에 1차 접종을 받을 때에도 접종 장면을 방송에서 생중계한 바 있다. 올해 1월에 2차 접종을 받았다.

바이든은 부스터샷 접종 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라며 “제발 옳은 일을 하라, 접종을 하라”고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했다. 현재 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의료 종사자와 교사 등을 부스터샷으로 선정하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65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하는 부스터샷 대상자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뉴욕·LA 등 미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요즘 백신 접종을 증명하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만 하면 사무실 근무와 등교, 식당·극장 영업까지 거의 아무 규제 없이 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18세 이상 미국 성인의 76.7%가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받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번째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