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5)·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단체 사진/연합뉴스·스포츠CN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5)이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단체 사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 스포츠CN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단체 사진을 공개하고 “귀화한 올림픽 챔피언 임효준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최근 임효준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중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임효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팀 동성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2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대한체육회 측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징계가 철회되지 않자 지난해 6월 귀화했다.

중국 국적으로 귀화했음에도 임효준의 내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바 있기 때문에, 2022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이전 국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현 국적 NOC, 종목별 국제 연맹(IF)이 허가할 경우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그러나 중국 NOC는 신청 기한 마감일까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중국은 기존 자국 선수로만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