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에 소변을 본 중국 배달원의 엽기적인 행각이 포착됐다.
1일 중국 주파이신원(九派新聞)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음식배달플랫폼 메이퇀(美團) 배달원이 배달음식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버튼을 누른 뒤 잠시후 몸을 돌리더니 바지 지퍼를 갑자기 내린다. 그러고는 쪼그려 앉은 채로 배달음식에 소변을 본다. 볼일을 다 본 그는 배달음식을 다시 포장하고 몇 번 흔든다. 이어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당시 CCTV를 확인한 아파트 경비원은 그를 이상하게 여겨 배달원이 내린 층에 사는 주민에게 이를 알렸다. 하지만 주민은 이미 음식을 모두 먹은 상태였다. 이에 주민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현재 배달원은 14일간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배달원이 이런 행각을 벌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이제 밤에 배달 주문을 못하겠다. 배달원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피해 입은 사람은 먹을 때 몰랐을 거 아니냐. 끔찍하다” “주민에게 무슨 원한이 있었던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일에 대해 메이퇀 측은 해당 피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으며 관계부서와 논의한 후 사실로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중국 광둥(广东)성에서도 한 배달원이 배달음식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한 바 있다. 당시 배달음식 봉투에 액체가 묻은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고객은 현관문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이를 발견했다. 영상 속 배달원은 초인종을 누른 뒤 고객이 한참 동안 나오지 않자 이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