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인 KFC에서 닭머리 튀김을 발견했다. KFC는 이 여성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영국 펠트햄에 있는 KFC에서 핫윙 박스를 포장해왔다가 안에서 선명한 닭머리 튀김을 발견했다. 가브리엘은 음식 리뷰 사이트에 튀김 사진을 올리고는 별점 2점을 주며 “나머지 튀김들을 내 앞에서 치우고 싶다. 우웩”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심으로 2분만 시간을 돌리고 싶다. 이 사진을 보기 전으로” “어떻게 음식을 만들면서 이걸 못 찾아낼 수가 있나” “이게 별점 2점이라면 어떻게 하면 1점을 받을 수 있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최소한 당신은 이게 진짜 닭튀김이라는 걸 알았다” “닭머리 튀김도 엄밀히 얘기하면 닭튀김은 맞다”며 KFC를 비꼬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글이 급속도로 퍼지자 KFC는 트위터에 “가장 관대한 별 두 개 리뷰”라고 농담하며 “어떻게 닭머리가 통째로 들어갔는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KFC는 또 더선에 “이 사진을 보고 정말로 놀랐다”며 “우리는 진짜 치킨을 제공하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FC 관계자는 “우리는 재료 공급부터 음식을 만들기까지 엄격한 절차와 점검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드물게 허점이 발견될 수 있다. 이건 엄청나게 희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재료 공급 업체들과 추가적인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다시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FC는 가브리엘에게 연락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브리엘과 가족들이 음식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더는 치킨 머리가 핫윙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안심하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