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폭락하자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 중 약 37조원이 사라졌다고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날 메타의 주가는 전장 대비 26.39%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2300억달러(약 277조원) 증발한 것으로 이는 페이스북이 2012년 상장한 이래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의 하루 하락폭으로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메타의 주가 하락으로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310억 달러(약 37조1845억원) 줄어 843억달러(약 101조1178억원)가 됐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거의 13%를 소유하고 있다. 2015년 여름 이후 그가 가장 부유한 인물 10인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세계 최고 부자 순위가 매일 업데이트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2위에는 아마존을 창립한 제프 베이조스가, 3위와 4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과 빌게이츠 마이크로스프트 창립자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