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양국 외교장관과 통화에 나서 평화적 해결을 독려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각)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유럽에서 잠재적 군사 충돌이 있을 거란 추측이 무성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며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외교 외에 다른 수단은 없다”고 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견을 하기 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도 통화하며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견에서 “앞으로 계속 외교적 관여에 나서겠다”며 “모든 문제는 외교적 프레임을 통해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했다. 현 상황에 대해선 “자극적인 레토릭(수사)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치 상황에서 외교를 포기하는 것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