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지토미르, 하르키우 등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발생했다. /트위터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밤사이 동시 다발적인 폭격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키예프, 지토미르,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저녁 수도 키예프의 TV타워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방송시설이 파괴됐다.

지토미르도 같은날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내무부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지토미르의 공군 기지를 겨냥했으나 인근 주거 지역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엔 어린이도 포함됐다.

1일(현지시각) 저녁 러시아가 지로미르의 군사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해 인근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피해가 발생했다./트위터

같은 날 오전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정부청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전날(2월28일)엔 이 지역 민간 주거 지역이 집중 포격됐다.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엔 공격으로 피해를 본 지역들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지토미르로 알려진 지역은 화염이 마을 전체를 뒤덮은 모습이다. 영상 게시자는 “오늘 밤 지토미르가 불타고 있다. 민간인 거주 지역”이라고 했다. 또 다른 영상엔 폭발 직후 지토미르의 모습이 담겼다.

또 한 영상 촬영자는 “하르키우가 다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밤사이 촬영한 하르키우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소리와 함께 새카만 하늘이 붉게 번쩍이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촬영자는 “창고가 불타고 비행장이 망가졌다”고 했다.

1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에서 같은 날 저녁 촬영된 영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