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이른바 ‘비우호 국가(unfriendly countries)’ 목록에 포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러시아인에 대해 ‘비우호적 조치’를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한국을 포함했다.
이 목록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영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자국 기업과 국민들이 비우호 국가로 분류된 국가에서 빌린 채무에 대해선 루블화로 대금을 갚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 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의 시민,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의 ‘모든 거래’는 러시아 정부 산하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