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푸틴은 전범” 이라는 발언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폭탄으로 전 세계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가의 원수(바이든)가 한 말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수사(修辭)”라며 반발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전범”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범’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간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전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