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시디 인스타그램

가수 겸 DJ 구준엽(53)과 결혼한 대만 톱스타 배우 쉬시위안(徐熙媛·46)의 동생 쉬시디(徐熙娣·44)가 클론의 ‘빙빙빙’에 맞춰 춤을 추며 구준엽을 반겼다. 쉬시디 역시 연예인으로, 셀러브리티 자매로 유명하다.

쉬시디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부, 처제가 이 춤으로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며 구준엽이 활동했던 그룹 클론의 ‘빙빙빙’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했다.

/쉬시디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에서 쉬시디는 선글라스를 끼고 과거 빙빙빙 무대 속 구준엽을 재연했다. 구준엽이 머리에 썼던 두건은 비닐봉지로 대체했다. 그는 해당 노래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포인트 안무를 살려 춤을 춘다. 한바탕 공연을 마친 그는 “오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몇 번을 봐도 웃기다” “형부 반응이 궁금하다” “설마 머리에 쓴 비닐봉지가 까까머리를 연출한 건가?” “혹시 오늘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냐”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쉬시디의 새 앨범 발매를 응원한 바 있다. 당시 구준엽은 “처제!! 새 앨범 나온 거 축하해!! 처제의 미션 구구단 챌린지!!”라며 구구단을 외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쉬시디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오빠 너무 멋있잖아! 알아들을 순 없지만 오빠가 읽은 게 맞겠지?”라고 답했다.

쉬시디는 지난해 대만 선수들을 응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올렸다가 중국기업들로부터 광고가 줄줄이 끊겼다. 일부 매체는 쉬시디가 당시 광고계약 해지로 3200만 위안(약 57억원)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19일(현지 시각)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난 9일 대만 입국 후 10일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드디어 쉬시위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는 두 달간 대만에서 머물다 쉬시위안과 한국에 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혼인신고를 완료한 상태며, 자택에서의 자기관리기간 등 구준엽의 자가격리가 확실하게 끝나면 현지에서도 혼인신고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하다 결별한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년 만에 재회해 지난 8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작년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의 이혼 소식에 구준엽이 먼저 용기 내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