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처참하게 부서진 동체 일부분이 보이고, 가까운 곳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21일 중국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시텅(西藤)현 야산의 모습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다른 영상을 보면 산이 움푹 패인 가운데, 주민들이 주변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트위터

추락 당시의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항공기의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이다. 인근을 달리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잡힌 모습을 보면, 항공기가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위터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2만9100피트(f) 상공에서 순항하다가 급격히 하강한다. 불과 5초만에 2000피트씩 고도가 낮아진다. 추락 전 마지막으로 포착된 고도는 3225피트인데, 순항 고도에서 여기까지 추락하는 데는 불과 1분50초 남짓이 걸렸다.

/중국동방항공 홈페이지

한편 중국동방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컬러에서 흑백으로 전환했다. 추락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이다.

트위터에서는 가짜뉴스도 유포되고 있다. 항공기가 추락하는 영상을 걸어놓고 “보잉 737 여객기가 중국 남부에서 추락했다. 비행기에서 기록된 마지막 순간”이라고 쓴 것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지난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사고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재현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를 지적하며 “가짜뉴스를 유포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