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상당한 병력 손실을 보았다고 7일(현지 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시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당한 병력을 잃었고 그것은 우리에게 큰 비극”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손실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숨지고, 328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부차 거리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들에 대해선 “조작된 사진”이라고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가짜 뉴스와 거짓말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이런 잔학 행위에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한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작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하거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협상으로 이 군사작전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