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소도시 부차에서 4일(현지 시각) 주민들이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집단 매장지를 살펴보고 있다. 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점령했다가 철수한 이 지역에서는 학살된 의혹이 짙은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키이우 인근에서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베네딕토바 총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전날 밤엔 하리키우 등 동부 지역이 공격을 받았고 지금까지 키이우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1222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쟁범죄 의혹이 최소 5600건 있으며, 전쟁범죄 혐의자 50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에 대해선 “당연히 전쟁 범죄다. 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러시아 미사일”이라며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