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고대 판테온 신전./AFP 연합뉴스

그리스가 여름 휴가 대목을 앞두고 코로나 관련 출입국 규제를 해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그리스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코로나 관련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승객과 승무원들은 기내와 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 다른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입출국을 위해 준비해야 했던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 완치 증명서, 코로나 음성 결과도 제출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 항공 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규제가 해제되면서 침체됐던 관광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스 여행업계는 올해 방문객 수 급증을 예상하고 있으며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는 코로나 출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3월부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사람, 코로나 음성 결과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입국할 수 있다. 이탈리아도 식당·영화관 등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 요구했던 ‘그린 패스’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대중교통·영화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요건도 일부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