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캡슐을 생산하는 스위스 네스프레소 공장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됐다고 5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스위스 경찰은 최근 스위스 로몽 지역의 네스프레소 공장으로 배달된 커피 원두 자루에서 코카인 500kg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네스프레소 공장 직원들이 커피 원두 자루에서 흰 가루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이 5개의 컨테이너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추가로 적발했다.
압수된 코카인은 순도 80%였으며 시중에서 유통되는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액이 약 5000만 유로(약 670억원)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카인이 발견된 컨테이너는 브라질에서 왔으며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네스프레소는 성명을 통해 “공장에서 생산되는 커피 캡슐은 마약으로 인해 오염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모든 제품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