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홍콩 대학 입학시험(HKDSE)의 제2외국어 선택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된다.
홍콩시험평가국(HKEAA)은 22일 “젊은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 시험 과목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 대입 수험생은 2025년부터 한국어를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제2외국어 과목으로 고를 수 있다.
홍콩 대학 입시에서 한국어 시험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성적으로 대체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이 ‘홍콩 대입시험 한국어능력시험 활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75개국에서 33만명가량이 응시했다. 홍콩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이 매년 3회 시행되고 있으며, 매회 900여명이 응시한다.
홍콩의 대학 중에는 홍콩대에 한국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교양과목이나 부전공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한 곳은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