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이날 BBC 뉴스에 따르면, 하이랜드 파크에서는 오전 10시 15분 쯤 총격 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퍼레이드가 시작된지 15분이 지난 때 였다. 이후 주민들은 집에 머물며 가족이나 친지들과 연락을 취했다.
당시 총격으로 2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18~20세 사이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있으며, 무장을 하고 위험한 인물이라고 특정했다. 그는 고위험 소총을 들고 무작위로 사람을 특정해 총을 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경찰견 등을 활용해 퍼레이드 도로를 따라 수사를 진행했으며, 경찰은 하이랜드 파크의 주요 길목을 통제했다. 행사와 불꽃놀이 등은 취소됐다.
이날 범행으로 연중 가장 큰 명절로 꼽히는 독립기념일이 악몽으로 변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범인이 시내 상점의 옥상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성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낸시 로터링 하이랜드 파크시장은 “자유를 기념하는 날에 우리는 생명을 잃은 슬픔을 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