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어머니 기시 요코(94) 여사가 이 소식을 듣고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8일 일본 매체 주간현대는 익명의 자민당 의원을 인용해 “걱정스러운 것은 94세가 된 어머니 요코 씨의 심경이다”라며 “관계자에 따르면 착란 증세를 보였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요코 여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딸로, 지난달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요코 여사는 1951년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한 뒤, 아베 전 총리를 포함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한편 TBS, 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12일 치러진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9일 오전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다.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밤샘)를 한 뒤, 12일 장례식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