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사슴 등 현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네쓰 피크트라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야생동물로 만든 요리 게시글을 올린 페이스북 소유자는 해당 글을 즉시 삭제하라”고 밝혔다.
앞서 ‘Kaa Official(카 공식)’이란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엔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야생 사슴으로 요리를 해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피크트라 장관은 해당 영상을 찍은 이들을 알고 있다면 이들이 즉각 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고지하라고 덧붙이며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슴은 보호종이다. 환경부는 야생 동물을 먹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사냥 중단 등을 통한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피크트라 장관은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행위는 비도덕적이며 불법”이라며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