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신임 당 대표 및 차기 총리 내정자가 6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예방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날 당선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6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후 정식 임명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왕을 만나 총리가 되기 위한 절차를 거쳤다. 신임 총리가 여왕의 손에 키스를 하면 여왕이 내각 구성을 요청한 뒤 취임을 승인하는 형식이다. 실제 손키스를 하지는 않는다. 기존에는 런던 버킹엄궁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고령의 여왕이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했다.

트러스 총리는 여왕 알현 직후 런던으로 돌아가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첫 취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여왕 재위 70년간 총리는 15명이 됐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보수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트러스 총리의 벨모럴성 방문에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여왕을 만나 사임을 보고하고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