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19일 거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USA투데이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방문 중 자신을 동행한 기자들에게 “아직 자세한 (장례식 관련) 내용은 모르지만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왕실은 정확한 일정을 “적절한 때에(in due course)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 왕실과 각국 최고 지도자 등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16일부터 18일 사이에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해외 주요 인사들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이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의 첫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1948년생인 찰스 3세보다 6살 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