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 20대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 보건당국은 에볼라에 감염된 24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무벤데 지구에 거주했다.
이 남성이 에볼라에 감염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무벤데 지구에서는 최근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6명이 숨진 곳이기도 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현재 8명의 의심 환자가 의료 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현재 우간다 보건당국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에 직원 배치를 돕고 있다”고 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우간다는 에볼라 통제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우간다가 가진 전문 지식을 토대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에볼라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등도 동반한다. 특히 전신성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망률은 약 60%에 달해 중증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지난달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여성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다 결국 숨졌다. WHO는 “현지 당국의 분석이 진행되는 동안 사망 여성과 접촉한 사람을 식별하고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적절한 감염 예방과 통제 조치가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