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자 등에 대해 외국인 무비자 일본 여행을 허용한다. 일일 입국자수 상한도 없앤다.
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요 7개국(G7) 수준의 원활한 입국이 가능해지는 추가 완화를 10월 11일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패키지 투어로 한정하는 조치를 해제하고, 사증(비자) 면제 조치 적용을 재개한다”고 했다. 이어 “1일 입국자 총수 상한을 5만명으로 정한 것을 없애며,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에 대해 수용 책임자의 관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무비자 개인 자유 여행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마쓰노 장관은 “모든 귀국자와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국 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입국할 때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증명서나 출발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검사 음성증명서 중 하나를 제출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수 상한을 기존의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그러면서 동행 안내원(가이드)이 없는 패키지 여행을 허용했다. 다만 여행업자가 관광객의 항공권과 숙박 장소를 구하고, 관광객과의 연락 수단도 확보하도록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