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 치와와 한 마리가 빠져 허우적대자 핏불이 달려와서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브라질 자르디노폴리스의 한 가정집에서 태어난 지 3개월 차인 치와와종 반려견 ‘퓨마’가 수영장에 빠지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퓨마는 다른 강아지들과 놀던 중 수영장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진다. 이에 놀란 다른 강아지들은 흩어지고 퓨마는 홀로 수영장 안에서 허우적댄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한 강아지는 퓨마가 걱정되는 듯 주변을 맴돌며 그를 지켜본다.
이때 5살짜리 핏불 ‘아테네’가 쏜살같이 달려왔다. 아테네는 처음엔 수영장 밖에서 퓨마를 끄집어내려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져버린다. 그러나 이후에도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퓨마를 찾아 물고 수영장 밖으로 끌어낸다.
이들의 주인 자나이나 레이테는 “부엌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아지들이 평소랑 다르게 필사적으로 달리는 것을 봤다”며 “밖을 봤더니 퓨마가 수영장에 빠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퓨마는 700g 정도이고, 아테네는 45㎏이 나간다고 한다.
아테네의 ‘활약’ 덕분에 다친 강아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나이나는 핏불을 두고 “수호자이자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테네는 항상 다른 강아지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걱정하고 그들 중 누군가가 화를 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싶어한다”며 “마치 자신의 아기처럼 다른 강아지들을 돌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