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연임을 위한 대선 출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재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결정할 때까지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공식 출마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로 “출마 결정을 내리면 다양한 규칙이 적용되고 그 순간부터 후보 입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이후에 재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당신이 그것(대통령직)에서 떠나버려서는 안된다”면서 재선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그(바이든 대통령)는 그 누구보다 정부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만일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더불어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다 고령으로, 바이든은 2024년에 82세, 트럼프는 78세가 된다. 미국 마케트대 로스쿨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분의 3이 바이든의 대선 재출마를 원하지 않으며, 70%가 트럼프의 재출마를 원하지 않는다는 답이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다음달 중간선거가 2024년 대선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바이든은 다음달 중간선거에 대해 “내 생각에 국민들은 나와서 지난번(대선)처럼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