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영국 총리로 선출된 리시 수낙이 선출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진실과 겸손으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수낙은 24일(현지 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총리 선출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정당을 위해 봉사하고 내가 많은 것을 빚진 나라(영국)에 (헌신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인생 최고의 특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심각한 경제적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헀다.
수낙은 또 “영국민을 위해 매일 매일을 일할 것”이라면서 “진실과 겸손으로 국민을 섬길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수낙은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품격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추켜세웠다.
영국 보수당은 이날 차기 당대표 겸 총리 경선 결과 유효한 추천을 받은 후보가 수낙 1명이라고 발표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이로서 수낙은 25일 찰스 3세 국왕의 재가를 거쳐 새 총리로 취임할 전망이다. 당초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중도에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