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킨베일/AFP연합뉴스

#미국 휴스턴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짐 매킨베일은 지난 5일(현지시각)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가 응원하는 휴스턴이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휴스턴의 우승에 1000만 달러(약 1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베팅했다가 7500만 달러(약 1058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CNN, FOX26 등 다수의 매체는 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열혈팬이 스포츠베팅 사상 최고액을 땄다며 ‘매트리스 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매킨베일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CNN은 “휴스턴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매킨베일은 7500만 달러를 벌었다”며 “이는 스포츠베팅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킨베일은 수년 동안 스포츠게임에 거액을 베팅해온 인물로 유명하며 지역사회에서는 자선 활동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매킨베일이 상금의 대부분을 가구점 고객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킨베일은 휴스턴이 우승할 경우 특정 매트리스에 3000달러(약 422만원) 이상 금액을 지불한 고객은 환불받을 수 있다는 판촉 행사를 진행했었다.

매킨베일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는 특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휴스턴을 사랑하고 지역사회와 직원,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난 이 도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다. 이 도시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항상 옳은 일을 위해 여러분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