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의 폭발 현장. 이날 미사일 피격으로 2명이 숨졌다./로이터 연합뉴스

폴란드 동부 지역을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군 미사일에 대응해 발사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16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폴란드 미사일 피격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국(G7),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에 15일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의 배후를 두고 “결정적인 근거는 없다”면서도 “러시아제(製)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프르제워도우 지역에 ‘러시아발 미사일이 추락했다’는 폴란드 측 주장은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지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