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화 세일즈맨으로 칸느 영화제 포토콜 무대에 선 타라네 알리두스티./ABACAPRESS/로이터 커넥트

반정부 시위를 지지해온 이란의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당국에 체포됐다.

17일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석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알리두스티는 시위대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해왔던 인물이다.

지난 11월 9일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에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두건을 쓰지 않고 피켓을 든 모습이다./인스타그램/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알리두스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