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를 지지해온 이란의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당국에 체포됐다.
17일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석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알리두스티는 시위대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해왔던 인물이다.
최근 알리두스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