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고등학생들이 졸업 댄스파티장에서 춤을 추던 도중 바닥이 꺼지면서 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산마르틴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 축하 행사에서 학생 약 30명이 모여서 춤을 추던 중 바닥이 내려앉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양복과 드레스를 차려입고서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은 곧 한 지점에 둥글게 모여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기 시작한다. 그러자 갑자기 우지끈하는 소리가 들리며 바닥이 꺼지면서 학생들이 추락한다. 돌발사고에 음악은 멈추고 흙먼지가 피어오르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다행히 주위에 있던 어른들은 사다리를 가져왔고 학생들은 차례로 구멍에서 탈출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진정을 되찾은 상태였고, 드레스를 입어 움직이기 불편한 여학생들부터 대피시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추락한 학생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큰 부상을 입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는 “바닥이 나무로 만들어져 학생들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에서도 생일파티 도중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9월 브라질 바이아주의 한 가정집에서 열린 생일파티 중 여성 7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흥겹게 뛰다가 바닥이 무너져 구덩이 속으로 추락했다. 여성들이 뛰던 바닥 아래에는 사람이 몇 명 들어갈 수 있는 원통모양의 구덩이가 있었는데 그 위를 덮고 있던 콘크리트가 꺼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