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 시각) 러시아 남부 옌겔스 공군 기지에서 폭격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남부 옌겔스 공군 기지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 이날 옌겔스 공군 기지에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기지 인근에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한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가 이달 5일에 이어 옌겔스 기지를 또 다시 공격하는 셈이다. 당시 옌겔스 기지에서는 폭발 사고로 2명이 다쳤다. 이 기지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730㎞ 떨어져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약 500㎞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에 대해 국제정치 전문가인 제이슨 제이 스마트 박사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