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첫 여성 2성장군인 천위린(왼쪽) 장군이 2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신규 장성 진급식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대만군에서 사상 첫 2성 여성 장군이 탄생했다.

26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28명의 장군 진급식을 열었다. 이날 진급식에서는 소장(1성) 20명, 중장(2성) 8명 등 총 28명의 장군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차이 총통은 “우리가 더욱 잘 준비돼 있어야, 적이 우리를 침략하기 위한 무모한 행동을 취하고 싶은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대만 국민이 하나로 뭉친다면, 대만은 더욱 강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급식에서 대만 언론의 관심은 대만 최초의 여성 2성 장군인 천위린(陳育琳) 국방부 정치작전국장(중장)에게 쏠렸다. 천 국장은 우리의 정훈 병과 격인 ‘정치작전’ 분야에서 여성 최초 타이틀을 휩쓸어 온 장군으로 꼽힌다. 그는 6군단 정치작전 주임, 국방부 정치작전국 부국장, 국장 등을 여성 최초로 맡았다. 또한 대만군 정신교육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정치작전학원의 원장을 여성 최초로 역임했다.

대만에는 천 장군 외에도 여성 장군이 3명 더 있다. 모두 소장(1성)이다. 대만은 소장(1성)-중장(2성)-2급상장(3성)-1급상장(4성) 순으로 장군 계급이 편제돼 있다.

대만은 법령 개정으로 매달 수시로 장군 진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진급식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