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후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 건물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화장실에는 휴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최근 본사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자 이 회사와의 계약을 끊어 버렸다.
이후 본사 건물에 대한 청소가 거의 한 달 동안 중단되면서 사무실에는 쓰레기 냄새 등이 진동하고, 화장실에 휴지가 바닥나 직원들이 개인 휴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앞서 본사 건물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을 2개 층에 재배치하고 나머지 4개 층을 폐쇄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트위터의 3대 데이터 센터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설도 폐쇄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50%를 정리해고한 머스크는 인건비 외 지출항목에서 약 5억 달러(6300억원)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