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온몸이 파랗게 염색된 강아지가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대만 배우 진관림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눈코입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파란색으로 염색된 강아지 사진을 올렸다. 진관림은 “방금 전에 이 모습을 보고 바로 촬영했다”며 “주인은 아바타를 보고 이런 짓을 한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뭘 본거냐. 도대체 이런 생각은 어디서 나온 거냐”고 썼다.
진관림의 게시글은 다른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강아지 주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란색이 그렇게 좋으면 자기 몸에 염색하지 왜 강아지에게 이런 짓을 하나” “털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고 말리는 모든 과정은 학대” 등이다.
천연 염색 재료도 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색을 입히는 작업인데 100% 무해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털을 핥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염색하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등의 반박이 이어졌다.
주인이 반려동물을 과하게 염색해 학대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2주 전에도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관람석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강아지 얼굴 및 몸통의 털은 노란색, 양 귀는 검은색, 볼은 빨간색으로 염색되어 있었다. 등에는 피카츄에 있는 것과 같은 갈색 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경기 해설가는 “저게 뭐냐. 피카츄인거냐”며 “나는 강아지가 저런 식의 염색에 동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