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왼쪽) 전 영국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존슨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길게 지속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은 최대한 빨리 (러시아를)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전 총리는 또 “푸틴이 빨리 실패할수록 우크라이나와 전세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후임자인 리시 수낙 총리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낙 총리는 “영국이 항상 우크라이나의 뒤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존슨 등) 동료들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수낙 자신도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적이 있다. 수낙 총리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공포와 레이더, 드론 등 5000만파운드(약 800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발표한바 있다.

존슨의 방문은 독일 등 유럽 동맹국들에게 탱크 등 무기를 추가로 보내라는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탱크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