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대형 정찰 풍선이 5대륙 40국 이상을 비행했으며, 중국군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최근 포착됐던 중국 정찰 풍선에 “통신 신호를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가 장착돼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기구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이 “여러 정보수집 센서를 작동시킬 전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었다”고도 전했다.
또 국무부는 해당 풍선을 만든 업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선의 미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 기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안보와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