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 풍선의 목표가 성층권에 여러 대의 정찰풍선을 고정해놓은 뒤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 시각) 중국의 정찰풍선을 개발한 EMAST가 이 같은 최종 목표를 작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EMAST는 정찰풍선 네트워크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비유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성 4000여개를 띄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러면서 2028년을 네트워크 구축 완료 시점으로 제시했다.
NYT는 EMAST가 2021년 정찰 풍선 2대를 가동하는 실험에 성공했고, 작년 정찰 풍선 3대로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어의 시제가 불분명해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인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MAST는 최근 홈페이지를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