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레트 괵체 인스타그램

튀르키예 출신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39)가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매일 따듯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괵체는 13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 5000명을 목표로 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푸드트럭이 차고 밖으로 나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대대적인 구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누스레트 괵체 인스타그램

괵체가 공개한 현장 영상들을 보면 푸드트럭 안에서 분주히 음식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들이 그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차례를 기다린다. 이중 몇몇은 추운 듯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들은 고기와 밥, 국 등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듯한 음식을 한 명씩 받아 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음식을 받은 아이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14일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푸드트럭 내 주방 사진을 올리며 “24시간 운영되는 따듯한 음식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국을 위해 봉사하는 괵체에게 신의 축복이 있을 것”, “튀르키예에 힘이 되길 바란다”, “레스토랑 광고여도 이런 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테이크 가게에서 소금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셰프 누스레트 괵체./누스레트 괵체 인스타그램

괵체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솔트배’(Salt Bae)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재 그는 이스탄불, 뉴욕, 두바이, 런던 등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손흥민도 괵체의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찾아간 바 있다. 괵체를 만난 손흥민은 그의 퍼포먼스를 직접 따라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일 기준 4만1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