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0대 백만장자가 회춘을 위해 17살인 친아들의 피를 수혈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5)은 지난달 친아들인 17살 텔메이즈의 혈장을 수혈 받았다. 그는 이전에도 젊은 기부자들의 혈장을 수차례 수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성년자인 텔메이즈는 아버지 브라이언에게 수혈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1리터에 달하는 피를 뽑았는데 이는 전체 혈액량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한 혈장은 바로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피에서 분리한 혈장을 70살 친아버지에게도 주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브라이언의 실험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 항노화 분야 전문가인 찰스 브레너는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하는 게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우리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브라이언은 노화를 늦추거나,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브라이언은 현재 28세 수준의 피부 나이, 18세 수준의 폐활량과 체력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