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동시베리아 가스관(시베리아의 힘)을 통해 중국에 공급한 하루 가스 공급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즈프롬은 1일 “지난달 30일 중국에 공급한 가스 공급량이 계약상 의무를 초과하는 역사적인 기록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베리아 힘 가스관은 연간 38 bln ㎥(380억 입방미터)에 이르는 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러시아 동부 최대 규모의 가스 수송망이다.
가즈프롬과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는 지난 2014년 30년 장기 가스 구매 및 판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4000억달러(528조원)에 이른다.
가즈프롬의 중국 가스 공급은 2019년 12월 시작됐다. 현재 가스 공급량 수준이면 중국 측에 제공할 가스 공급은 2025년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는 2022년 말까지 시베리아 힘 가스관을 통해 15.5 bln ㎥ 가스를 중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유럽이 러시아의 가스 수입을 중단하자 중국에 대한 수출량을 확대해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2023년 시베리아의 힘을 통해 중국에 공급되는 러시아 가스 공급량이 22bln㎥에 이를 것이다”고 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2022년 수익이 1조2260억 루블(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