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구단 덴버 너기츠의 NBA(미 프로농구)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가 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 총격 용의자 포함 10명이 다쳤는데, 그 중 3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새벽 0시 30분쯤 덴버 너기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NBA 파이널 5차전 경기가 열린 덴버 볼 아레나에서 1마일(약 1.6km) 떨어진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경기 종료 3시간 30분가량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너기츠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이 운집한 지역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밤이 늦어 많은 사람이 귀가를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술집에서 나오던 상황이었다고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스스로 부상을 입은 총격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