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우리(한·미·일)가 함께 할 때 3국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미·일 3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선의의 세력(a force of good)’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25분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산책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맞이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연 첫 번째 정상회의일 뿐더러, 한미일 정상 간의 첫 단독 정상회의”라고 운을 뗐다. 이어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 데 캠프 데이비드 회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 국가들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 시절부터 저의 오랜 우선 과제”라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면 세계가 더 안전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나라들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 이것이 세 명 모두가 공유하는 신념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에게 “여러분을 여기까지 오게 한 정치적인 용기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만남을 지속하면서 여러분은 제가 ‘역사적 과업(historic work)’이라고 부르는 힘든 일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래를 함께 맞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의 리더십에 깊이 감사드린다. 두 분과 함께 새로운 협력을 시대를 시작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선의의 세력이 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일을 함께 하기를 고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