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첫날부터 안전 기준 부합 여부에 대한 현장 감시 및 평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2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명의 성명서에서 “지난 2년 동안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의 취급 및 배출과 관련된 사안을 자세히 검토하고 지난 7월 4일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보고서는 오염수 배출에 대한 접근 방식과 활동이 관련 국제 안전 표준과 일치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미한 방사선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했다.
IAEA는 “일본이 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오염수 배출 시작 당일과 그 이후 IAEA 직원은 현장에서 이러한 활동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겠다”며 “실시간 자료 및 실시간에 가까운 모니터링 데이터 자료의 제공을 포함, 국제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방류가 시작되는 대로 추가적인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각료 회의를 열고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결했다. 오염수 방류는 앞으로 30년 이상 지속될 예정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오염수 발생의 원인이 됐던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으로부터는 약 12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