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 시설을 연달아 시찰한 뒤 발레 공연도 즐겼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매체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천연자원부 텔레그램 계정을 인용해, 김정은이 이날 저녁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에서 공연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에는 러북 정부 간 위원회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도 동행했다.

공연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텔레그램

천연자원환경부는 김정은이 차량에서 내린 뒤 공연장 내부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하바롭스크 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항공기 공장을 방문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군 비행장에서 킨잘 미사일과 전략 전투기 등을 시찰하고 태평양함대로 이동해 대잠호위함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