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위해 특별 제작된 의자 4개가 경매에서 총 3만2760파운드(약 5400만원)에 팔렸다.
31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의 지난 5월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의자 4개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3만2760파운드에 낙찰됐다. 한 쌍은 1만8900파운드(약 3115만원), 다른 한 쌍은 1만3860파운드(약 2280만원)에 팔렸다. 앞서 경매 회사가 예상한 추정가 4000파운드(약 659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값이다.
이 의자들은 대관식에 참석한 왕실 가족과 고위 인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100개 한정수량으로 특별 제작된 것이다. 푸른 벨벳 커버에 국왕과 왕비의 표시가 박혀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당시 윌리엄 왕세자 부부, 해리 왕자, 에드워드 왕자 부부, 앤 공주 등이 이 의자를 사용했다. 다만 이번에 낙찰된 의자에 정확히 누가 앉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경매에 대관식 의자 8개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의자 대부분은 개인 판매된다. 판매 대금은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자선단체 4곳에 전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