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공장 소변 영상 속 남성 노동자가 결국 현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이어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했다. 또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달 19일 한 네티즌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짧은 영상 한 편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칭다오 맥주와 식품 위생 당국은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방뇨자와 영상 촬영자 모두 정직원이 아닌 외주 업체 하역 노동자라고 밝혔다. 또 영상 속 장소 역시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계속됐고 하루아침에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까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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