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일(현지 시각) 쿠바의 금수 조치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

유엔이 미국의 쿠바 금수(禁輸) 조치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31번째로 통과시켰다. 금수 조치란 특정국가에 대해 직·간접 교역·투자·금융거래 등 모든 부문의 경제교류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총회를 열어 쿠바를 상대로 한 미국의 경제봉쇄를 규탄하고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체 193개 회원국 중 187개국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유엔총회 결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달리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이날 투표 결과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했고, 우크라이나가 기권했으며,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몰도바 등 3개국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의 쿠바 제재를 비판하는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된 건 1992년 이후 올해가 31번째다.

미국은 1953~1959년 쿠바혁명 이후 쿠바정부가 미국계 기업과 국민 자산을 국유화하자 경제 봉쇄에 나섰다. 쿠바에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한 제재, 미국으로부터의 쿠바 송금액 제한, 쿠바 출발 선박의 한시적 미국 정박 금지, 여행 및 방문 제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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